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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플레이션과 가격 전가력의 역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생산 비용이 상승하여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집니다. 이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상승 압력을 낮추거나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을 상쇄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격 전가력은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워렌 버핏 역시 기업을 평가할 때 가격 전가력을 중요하게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시기에도 가격 전가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수요가 유지되는 기업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코카콜라의 가격 전가력 사례
미국의 대표 음료업체인 코카콜라는 가격 전가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코카콜라는 1분기 제품 가격을 13%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1%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의 필수 소비재로서의 위치 덕분입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제품 가격이 7% 인상되었음에도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달러 강세 부담을 상쇄할 정도로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습니다.
3. 매출 성장과 배당 매력
코카콜라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비알콜즉석음료 산업 내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가격 전가력을 기반으로 코카콜라는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의 67%에서 8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62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시켜온 코카콜라는 배당 매력도 높은 기업입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1.5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 지정학 이슈와 미국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기에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