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1.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개통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다음 달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개통하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로,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를 쉽게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한국 국채 시장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2. WGBI 편입 효과와 예상 유입 자금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이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로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AUM)이 2조5000억 달러 규모임을 가정할 때, 한국이 편입되면 약 400억 달러 상당의 패시브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총수익 펀드, 중앙은행 및 국부, 크로스오버 펀드 등의 다양한 투자자들에 의해 총유입액은 단계적 편입 기간 동안 500억∼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 WGBI 편입 과정과 시기

FTSE는 지난 3월 말 한국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만약 9월에 WGBI 편입 발표에 포함될 경우, 실제적인 지수 편입은 약 6∼9개월 후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한국 국채 시장의 국제적인 신뢰도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