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시장 급성장

펫보험 시장 급성장

 

국내 펫보험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10개 손해보험사의 펫보험 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51.7% 증가한 10만908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신계약 건수와 원수보험료도 각각 66.4%, 62.9% 증가했다. 이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보험 수요 증가와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노력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제도적 기반 미비와 그로 인한 문제점

 

그러나 펫보험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기반은 미비한 상황이다. 현재 동물병원의 동물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및 진료항목 표준화 등을 골자로 한 수의사법 일부개정법률안 7건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 보호자는 보험금 청구 시 진료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카드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적정 보험금 지급을 위한 손해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도 개선의 필요성

 

보험업계에서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수의사법 개정을 통한 동물 진료 서류 발급 의무화와 진료항목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과잉진료 및 보험사기 방지, 합리적인 손해사정이 가능해져 보험금 누수가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확한 동물 진료 데이터 집적을 통해 반려동물의 연령 및 품종에 따른 상품 개발과 보장 내용 확대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펫보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