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금메달, 방수현의 감동

안세영의 금메달, 방수현의 감동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누구보다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28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방수현 위원은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안세영의 경기를 중계하며 안세영의 여정을 지켜봤습니다. 경기 시작 전 방수현 위원은 "저의 올림픽 결승 무대보다 더 떨린다"고 말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고,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노력과 고생을 깊이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리머니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

 

안세영의 특유의 메달 세리머니를 보며 방수현 위원은 "난 왜 그렇게 화려한 세리머니를 못했을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방수현 위원은 안세영의 경기를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로 그녀의 세리머니를 꼽으며 후배의 활약을 기대하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이야기가 나올 때 ‘방수현’ 내 이름이 나와서 항상 후배들에게 미안했는데, 이젠 ‘안세영’이 나오게 됐다"며 성공적인 세대 교체에 대해 후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에 대한 안세영의 작심 발언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그녀는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게 실망했다"며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수현 위원은 "안세영이 분명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서승재 선수의 과도한 경기 일정을 언급했습니다. 방수현 위원은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 선수가 살인적인 경기를 했다. 10게임을 했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협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안세영의 금메달로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고, 방수현 위원은 후배의 성장을 누구보다 기쁘게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